우리는 자라나면서 어린이 시절에 상상의 동물이나 요정을 생각해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영화'스파이더 위크가의 비밀'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고블린, 요정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고 그들과 소통하게 됩니다. 이런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신비로운 책은 사실은 이 세상에 계속 있으면 혼란을 가증시키고 위험을 불러일으킬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 인물들이 책을 만든 원작자를 찾아내어 직접 책을 없애도록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됩니다.
미지의 존재를 연구한 책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모험
주인공 '자레드'는 어머니와 누나, 쌍둥이 동생과 함께 오래된 대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뒤바뀐 환경에 불만이 많았지만, 저택에 숨어있던 거대한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신비한 존재들에 대한 생물 정보가 담긴 도감을 발견한 자레드는 책에 있는대로 따라하여 요정 '팀블택'을 만나게 됩니다. '팀블택'과 '자레드'는 서로가 낯설고 놀랍기만 하지만, 이내 책의 존재를 고블린과 오우거 물가래스에게 들켜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다행히 집 주변에는 적들로부터 집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버섯 마법이 걸려있었지만, 자레드의 쌍둥이 동생 '사이먼'이 애완 고양이를 찾아 원 밖을 나서게 되어 고블린들로 부터 공격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자레드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숲으로 달려가고 그곳에서 '호그스킬'이라는 도깨비를 함정으로부터 구출해줍니다. '호그스킬'은 고마움의 뜻으로 자레드에게 눈에 보이지 않던 존재들을 보이게 해주는 마법을 선사합니다. 이 힘을 발휘하여 동생 사이먼을 구출해냈지만, 고블린들에게 곧바로 쫒기게 되고 결국 자레드의 누나까지 합세하여 고블린들을 해치우게됩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든일의 원흉인 책을 없애기 위해 예전 집주인인 루신다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루신다 할머니는 책을 없앨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세상에 단 한사람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바로 책의 저자인 '스파이더위크' 였습니다. 스파이더위크는 진작에 세상을 떠났어야하는 사람이었지만 요정 '실프'들에 의해 요정의 나라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스파이더위크를 찾기 위해 책속의 전설의 동물인 '그리핀'을 불러내어 요정 나라로 향합니다. 그리핀을 소환하기 전에 적들의 습격으로 책이 일부가 유실되어 버리는데, 하필이면 이부분이 저택을 보호하는 버섯 보호막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보름달이 뜨면 보호막의 힘이 약해진다는 내용이 물가래스의 손에 들어갔으니 약점이 들통나버린 것입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없애는데 반대하던 스파이더위크는 모든 세상의 생명들이 위험에 처할것이 염려되어 책을 없애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책이 바꿔치기 당해서 별 소득없이 일행들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됩니다. 고블린과의 대전투와 물가래스와의 대면을 앞둔 절체절명의 순간, 이들은 기지를 발휘해내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재회로 결말을 맺습니다.
스파이더위크가 사람들과 주인공 가족들, 그리고 환상의 종족들
'자레드' : 장난기가 많고 호기심이 다분한 사춘기 소년입니다.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의 책을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다. 용감하고 선두적입니다.
'스파이더위크' : 신비로운 종족들을 집필한 책의 저자입니다. 오로지 이 사람만이 책을 파기할수 있는 힘을 가졌습니다. 그의 딸은 루신다입니다. '실프'들이 '스파이더위크'를 요정의 나라로 데려갔기때문에 그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100살이 넘게 숨쉬며 살고 있었습니다.
'사이먼' : 자레드의 쌍둥이 형제입니다. 고블린에게 잡혀갈뻔 하였으나 자레드가 구출해줍니다.
'호그스킬' : 돼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요정입니다. 조류를 섭취하는 것을 즐깁니다. 생명의 은인인 자레드에게 특별한 능력을 줍니다. 호탕한 성격입니다.
'팀블택' : 달콤한 꿀을 좋아하는 브라우니 요정으로, 화가나면 온몸이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덩치가 커집니다. 자레드에게 책을 왜 펼쳤냐면서 꾸중을 하지만 꿀을 섭취하면 다시 온순한 성격으로 바뀌게 됩니다.
'멜로리' : 자레드의 친누나입니다. 상당한 펜싱 실력을 갖추어 몬스터들을 물리치는데 큰 역할을 해냅니다.
'루신다' : 어린 시절, 아버지를 실프들에게 빼앗기고 보이지 않는 종족들에게 공격당하다가 병원에 보내어지게 됩니다.
'물가래스' : 고블린들의 수장으로, 원하는 모습은 무엇이든 변할 수 있는 마법을 쓸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위크'의 책을 손에 넣어 모든 종족을 지배하고 없애고자 합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빠져들었던 영화
감독이 이전에 하이틴 로맨스를 감독했었다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와 개연성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도록, 가족들간의 내부 갈등과 이를 해결해가고 화합해나가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많이 자극적이지 않았고 특히 1인 2역을 해내는 아역배우가 신기했습니다. 루신다와 주인공이 아버지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서로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해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항상 미지의 존재가 함께 해왔다는 설정이 다소 소름 끼치기도 하지만, 다른 종족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도록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봐왔던 미디어에서는 '요정'은 아름답고 예쁘게, 그리고 순수하고 선한 존재로서만 그려졌었는데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은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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