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에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원작 동화에 각색을 조금 거쳐서 만들어졌습니다.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본래 동화스토리보다 더 판타지적인 요소가 짙어 보입니다. 벨과 야수는 어떻게 만났는지, 어떻게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는 지,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맡게 될지 간단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깊은 소녀 '벨'과 난폭한 야수의 만남
'벨'의 아버지는 굉장히 부유한 상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의 재물을 실은 배가 모두 난파 당하는 사고를 겪고 맙니다. 이로 인해 '벨'의 식구들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됩니다. 이 일로 '벨'의 오빠는 마음의 문을 닫고 바깥을 떠돌며 불량한 사람들에게 빚을 지는 신세가 됩니다. '벨의 아버지'는 어떻게든 아들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그만 거친 눈보라에 조난 당하고맙니다. 그곳에서 거대한 성을 발견하게되는데, 그 안에는 진수성찬과 보물들이 놓여있었습니다. 많이 허기졌던 '벨의 아버지'는 허겁지겁 음식을 해치우고 평소 자식들이 가지고 싶다고 했던 보물들을 가지고 성 바깥을 나옵니다. 성의 정원에서 장미꽃을 발견하고 벨에게 가져다주기위해 장미를 꺾는 순간, 야수가 나타나 장미 한송이에 사람 한명의 목숨값이라고 말을 하며 하루의 말미를 줄테니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오라고 말합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벨'은 자신때문에 아버지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버지를 대신하여 '벨'이 야수의 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야수는 생긴것과 마찬가지로 조금 난폭했지만 다정한 면모도 있었습니다. 벨은 그와 함께 성에서 머물지만 가족들이 그리워 야수 곁에서 도망칩니다. 그러다가 얼음호수에 빠지지만 야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합니다. 야수는 결국 가족들에게 그녀를 잠깐 보내주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입고 온 비싼 드레스와 장신구를 보고 야수의 성에 있는 보물을 다 가져오기로 계획합니다. 벨이 없는 동안 그녀의 오빠가 '페두이가스'에게 빌린 돈이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야수의 성에서 보물을 가져오고 야수를 해치우는데 성공하지만, 야수가 다치자 마자 야수의 성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끝이나게됩니다.
미녀와 야수 포함한 다른 등장인물 소개
'벨' : 제목에서 '미녀'의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막내딸이고 부자 상인의 자식이지만 검소합니다. 아버지가 무엇을 갖고 싶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장미 한송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수에 맞설 정도로 용기있는 캐릭터입니다. 야수의 성에서 지내면서 매일밤마다 야수의 과거 이야기를 꿈꿉니다. 그로 인해 야수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야수' : 야수는 본래 왕이였지만 과거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서 숲의 신이 그를 야수의 모습을 바꾸어버립니다. 그는 사냥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외적으로만 야수로 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식성도 야수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일부 관람객들은 야수의 그래픽 모습이 더욱 좋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과거 야수의 아내' : 그녀는 숲의 요정이었습니다. 야수가 왕이었던 시절에 사냥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였지만, 이를 어긴 야수에게 치명적인 상흔을 입고 맙니다.
'벨의 아버지' : 쌓아둔 재산이 많았던 거상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본인이 가진것이 없는 상황에도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컸기에 자식들을 위해 야수의 보물들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하고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됩니다.
영화 감상평
다른 버전의 미녀와 야수보다도 더 어른스럽고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완벽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캐릭터들이 불어를 쓰는 모습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벨의 노란 드레스' 이외에도 다양하고 멋있는 착장들이 나와서 흥미로웠습니다. 기존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벨'이 야수를 만나고 나서 그림체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분위기가 반전되는 느낌이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두운 배경안에서 인물들의 감정선이 그려졌기 때문에 오히려 감정의 몰입이 더욱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을 추가시켜서 야수의 과거를 재조명하는 장면도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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