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쉐프'는 바이러스조차 생존 할 수 없을 만큼 추운 '남극'에서 대원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챙겨주는 요리사가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아무것도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공간에서 만찬을 꾸려내고, 8명의 팀원들이 남극에서 공존하는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과 어떤 요리들이 나오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영화 감상문들도 모아서 게시글에 짧게 넣어보았습니다.
남극에서 요리하는 쉐프의 이야기
영화의 주인공 니시무라는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남극에 관심이 없었지만, 선임의 임무를 대신하여 남극으로 발령되어 1년반이라는 시간동안 7명의 대원들과 함께 남극을 관측하는 기지에 머물게 됩니다.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일상생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선 식재료 자체도 살아있는 생물은 거의 없을 뿐더러 주재료는 건조음식, 통조림에 들은 요리들 뿐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닭새우를 발견한 대원들은 새우튀김을 니시무라에게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허나 그날 밥상위에 올라온 새우튀김은 거의 랍스터 튀김에 가까웠습니다. 니시무라는 남극에서 생일을 맞이한 대원을 위해 커다란 고깃덩이에 직접 불을 붙혀 근사한 레어 스테이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몰래 라면을 새벽마다 끓여먹는 두명의 대원들 때문에 라면이 바닥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라면을 너무 좋아했던 대원은 이를 참을 수 없었고, 라면금단 현상이 온 다른 대원은 급기야 버터를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결국 니시무라는 라면을 직접 만들어내게 되는데, 대원들은 오로라도 뒷전으로 미루고 오로지 라면의 맛에 집중할 정도로 정말 맛있게 라면을 먹습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황당무계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니시무라는 소중히 여기던 딸의 유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침울해할때도 있었지만, 대원들이 직접 만들어준 눅눅한 닭튀김을 먹으면서 아내의 닭튀김 맛을 상기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남극에서 이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게 됩니다.
남극 관측소에서 일하는 8인
'니시무라' : 원래는 남극에서 일하는 것을 동경하는 선임이 남극관측소의 쉐프로 갔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임이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어 선배를 대신하여 니시무라가 남극에 발령을 받게 됩니다. 아이와 아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니시무라 였지만, 위에서 내려온 지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발을 이끌고 남극으로 향하게 됩니다. 때로는 대원들이 반찬에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때도 멋쩍어할 뿐, 절대 화내지 않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모토상' : 앞에서 이야기 했던 생일의 주인공입니다. 평소에는 말수도 적고 퉁명스러운 말투이지만, 의외로 아내와 딸 생각을 많이 하는 가장입니다. '니시무라'가 라면에 대한 고민을 하던중에 가장 필요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힌트를 줍니다.
'닥터 후쿠다' : 그는 남극 관측소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체력을 열심히 길러서 철인3종 경기에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하는 약간은 엉뚱한 성격입니다.
'니이얀' : 관측소에서 일하는 대학원생입니다.
'대장' : 그의 정확한 이름은 '카네다 히로시' 입니다.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몰래 라면을 새벽마다 먹어서 기지에 남은 라면이 없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본인의 잘못이지만 반성하는 기미는 잘 보이지 않고, 오히려 '니시무라'에게 라면을 만들어달라고 애원합니다.
'히라상' : 극중에서는 거의 분량이 없는 인물입니다. 이 인물에 대해 기억나는거라고는 편식쟁이 였다는것 뿐입니다.
'본' : '대장'과 함께 라면을 다 먹어치운 사람입니다. 먹을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주임' : 잔머리가 좋아서 귀찮은 일은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떠맡아 남극 관측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본 이들의 다양한 의견
'니시무라'와 대원들이 함께 닭고기 튀김을 먹는 장면에서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후속편이 나오면 정말 좋겠습니다.
관측소의 일행중 한명이 되어 니시무라가 만든 요리를 전부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직화구이의 고기는 정말 맛있어보였습니다.
8명의 등장인물 모두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들끼리 모여서 보기에 좋은 영화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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