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Up 업'은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관람하기 좋은 영화입니다. 본 게시글은 영화 '업' 속의 인물들의 성격과 이들이 함께 어떤 모험을 떠나는지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나이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작품 안에서 세대 차이를 넘어서서 공감을 이루게 됩니다.
작품 속에서의 이야기
아주 유명한 모험가 '찰스'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던 어린 시절의 '칼'은 소녀 '앨리'를 만납니다. 둘의 성향은 아주 잘 맞았고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다가 결혼까지 하게됩니다. 둘은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자식을 낳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칼'과 '앨리'는 알콩달콩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나이들어 갑니다. 야속하게도 둘 사이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갑니다. 결국, '칼'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후 '앨리'는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칼'은 80세가 될 때까지 홀로 외롭게 살아가다가 근처에 사는 소년'러셀'을 만나게 됩니다. '러셀'은 노인을 돕고서 얻게되는 뱃지에 아주 관심이 많았기에, '칼'에게 찾아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합니다. '칼'은 혼자 있고 싶었기에 도요새를 찾아달라는 명목으로 '러셀'을 돌려보냅니다. '칼'이 살고 있는 지역은 재개발이 한참이었는데, '칼'은 집을 절대 매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결국 토지 개발 담당자와 마찰을 빚게된 '칼'은 울적한 마음으로 '앨리'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앨리'와 미처 함께 가보지 못했던 파라다이스 폭포를 가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2만개의 헬륨가스풍선을 집에 묶어서 '칼'은 하늘 높이 떠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도요새를 찾던 '러셀'이 집과 함께 떠오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러셀'을 집안으로 들여오게 됩니다. 두 사람은 도요새를 찾아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주인공들
'칼' : 누구보다 아내 '앨리'를 사랑했던 주인공 할아버지 입니다. '앨리'가 곁을 떠나기전에는 상냥한 성격이었으나, 아내를 잃고 다소 어두운 성격으로 변하게 됩니다. '앨리'와 함께한 추억이 너무나도 많은 '집'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앨리'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기분으로 수많은 풍선이 달린 집과 함께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합니다.
'러셀' : 또 다른 주인공으로 보이스카우트 출신의 8살 어린 남자 아이입니다. 어린 아이답게 '칼'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따릅니다. 순수하고 착한 성격의 보유자 입니다. 옛날의 '칼'처럼 여행에 호기심이 있습니다. 포동포동한 볼살이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케빈' :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난 여행에서 만나게 된 특이하게 생긴 도요새입니다. '러셀'을 무척 좋아합니다.
'더그' : '러셀'과 '칼'의 여정에 함께하게 되는 강아지입니다. 강아지의 말을 사람의 발로 번역해주는 '번역기'를 목줄에 달고 있습니다.
'앨리' : '칼'의 아내입니다. '칼'에게 작별인사를 하던 때에 그에게 모험책을 건내줍니다. 이 모험책은 영화의 후반부에서 '칼'에게 아주 큰 깨달음을 줍니다.
이 영화의 매력을 알아버린 사람들
어린 시절에 보고 너무 슬퍼서 펑펑 울어버린 영화입니다. '러셀'과 '더그'의 순수함이 그립습니다.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가 짙지만 현실을 잠깐 잊고 감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가 과거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주는 영화입니다.
집착을 놓아야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깨달음을 크게 주었던 영화입니다.
알록 달록 다채로운 색깔의 풍선들과 낡은 집의 대비는 잊혀지기 힘든 이미지 였습니다. 'UP'이라고 하면 누구나 머릿속에 떠올리는 장면일 것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이 장면을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어른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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